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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응급실 뺑뺑이' 끝에 결국 구급차에서 출산 [앵커리포트] / YTN

2024-08-22 10,326 Dailymotion

충북에서 한 임산부가 이른바 '응급실 뺑뺑이' 끝에 구급차 안에서 분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5일에 있었던 일인데요, <br /> <br />분만 진통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충북 진천소방서. <br /> <br />10분 만에 구급대가 출동해 주변에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물색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'불가능하다'였습니다. <br /> <br />병상이 없거나,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산모의 양수가 터졌고, 결국 응급 분만을 결정하는데요, <br /> <br />구급대원들은 구급차를 거리에 세우고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아 신고 접수 1시간 20여분 만에 아이를 받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다행인 결과도 있었지만, 응급실 뺑뺑이가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도 잇따르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폭염의 날씨에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계단을 걸어 올라가던 60대 여성이 집 앞에서 쓰러졌는데요, <br /> <br />구급대가 출동해 체온을 재보니 무려 40.3도, 열사병 증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, 무려 19곳의 병원이 이 환자를 받아주지 않았고요, <br /> <br />가까스로 들어가게 된 병원에서 1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떠나며 파행 운영되고 있는 응급실이 증가하면서 <br /> <br />구급차에 타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요,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하루 빨리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공병삼 / 소방노조 사무총장 : 우리가 응급실에 가는 이유가 응급 처치를 해주는 거잖아요. (응급실에서 안 받으면) 도대체 저희 구급차가 뭐가 필요해요. 구급차가 응급실로 이송을 해야 되는데 응급실로 이송을 못한다고 그러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거잖아요. 환자들 입장에서 그다음에 국민들 입장에서 이걸 좀 받아줄 수 있게 공론화해줬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경증 환자를 지역 병·의원으로 분산하는 조치들이 이뤄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증·비응급 환자가 전체의 42% 수준이라면서 이들이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할 경우 외래진료 본인 부담분을 현재보다 최대 60%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경철 (nkc80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2214531994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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